리우 올림픽에서는 감동의 드라마가 연속이 됩니다. 4년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세계랭킹 상위권에 오르고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자랑 스럽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을 볼때마다 의아한 점이 있어요. 금메달은 당연히 환호를 하지만 은메달을 땄을때와 동메달을 땄을때와의 온도차는 확연히 다르게 느껴 집니다.


우리에게 첫 메달을 안겨준 유도의 정보경 선수, 그녀는 세계의 내노라하는 선수들과 정정당당히 경쟁을 하고 2위를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직후 눈물을 보였죠. 당연한 이유가 있어요. 금메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유도나 펜싱 같은 토너먼트 경기에서 이런 일들이 자주 벌어지게 되는데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최소한 져도 은메달 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됩니다.



동메달 결정전으로 간 선수들은 지면 아무것도 없이 마지막 경기 패배를 하고 돌아가는 것 밖에 안되겠죠. 그래서 은메달을 딴 선수를 울고 동메달을 딴 선수는 환호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은메달을 딴 선수에게 위로를 하고 도쿄올림픽의 선전을 기원하게 됩니다. 반면에 동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축하와 환호가 가게 됩니다.


물론 은메달을 딴 선수에게도 축하를 해줍니다. 그렇지만 국민이나 선수 본인은 아쉬움이 더 커지는 거겠죠.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굿모닝 FM 을 들으니 신은경 작가의 사촌 오빠가 김정환 선수라고 하더군요.


<은메달을 따고 아쉬워 하는 유도 안바울 선수>


분명 동메달 보다 높은 순위인 은메달. 그리고 연금으로 다지면 금메달은 100만원 은메달은 75만원, 동메달은 52만 5천원 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금액으로 따질 수 없는 1위와 2위의 차이 그리고 3위와 입상하지 못한 등수의 차이는 어마어마 하게 클 수가 있어요. 



반면 준결승에서 아쉬운 판정에 패배를 하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를 한 김정환 선수는 정말 기뻐하고 있습니다. 경기 방식을 바꿀 수도 없는 부분이고 그 나름의 묘미가 있습니다. 그로 인해 결승전만 인기가 있는게 아닌 3,4위 전도 볼 재미가 있게 되는 것이겠죠


물론 은메달을 딴 선수가 동메달을 딴 선수 보다 더 기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육상이나 달리기 같은 여러명이 동시에 결승전을 치루는 경기죠. 어쨋든 이만 줄이면서 은메달, 동메달 모두 축하하고 다음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 남은 리우 올림픽도 열심히 응원 하겠습니다.